모더나 백신을 한국에서 위탁생산 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오고 몇몇 바이오종목이 뜨겁습니다. 거기에 러시아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에도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은 한미약품고 녹십자로 좁혀지는 것 같은데 아직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제는 한미약품이 상승하고 녹십자는 하락했지만 오늘은 그 반대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십자
녹십자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더나의 유통을 맡고 있는 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의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외기업의 경우 계약체결전 정보의 유출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지난번 애플과 현대차의 물밑 협상이 어그러진 것도 현대차가 미리 떠벌려서 그런 건 아닌가 추측합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가 가동되고 있지 않습니다. 에페글레나아이드를 제조하기 위해 대형 공장을 신축했지만 사노피와이 계약이 파기됐기 때문이죠. 이 점은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모더나의 핵산백신 mRNA를 생산해본 경험이 없는 게 단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정부가 8월경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이 시작될거라고 깜짝 발표를 한 시점에 한미약품관련한 2월의 기사가 눈에 띄는 것입니다. 한미약품의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모더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데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것입니다. 얼추 시기가 딱 맞춰지긴 하네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하지 않은 이슈에 두 기업의 주가가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한 상승장의 시작 신호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문제는 러시아백신이 개입인데... 러시아 백신이 국내 사용이 허가되고 모더나의 위탁생산이 불발된다면 주가는 급락할 것을 예상됩니다.
그 외에 국내 백신 부족관련 수혜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백신이 되건간에 콜드체인시스템이나 냉동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유통을 하는 기업이 필요할테고 원료를 만드는 기업도 수혜를 받게 되겠지요. 어쩌면 모더나의 생산을 한미약품과 녹십자 두 곳에서 함께 생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요.
이런 시점에서 저는 녹십자말고 녹십자랩셀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백신부족관련 수혜를 입는 호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티바의 미국 상장은 진행중인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쿠팡 상장시 동방이 날개를 달았었죠. 물론 지금은 어마어마한 조정의 상태고 현재 보합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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