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 파워불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리뷰

 

제가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 독서였어요. 글쓰기에 필요한 영감이나 소재를 얻기보다는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스24에 로그인해서 블로그 글쓰기라고 검색을 했고 바로 이 책 파워 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 출간된 블로그 글쓰기의 개정판이긴 하지만 아주 뜨끈뜨끈한 신간입니다. 책의 초록색 배경이 네이버를 연상케 하네요. 저는 티스토리를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무엇이든 읽고 어떤 것이든 배우면 그만이지요.

 

이 책은 글쓰기 스킬과는 거리가 멉니다, 책 설명에 막막한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글쓰기 안내서 라고 써 있는데,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글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는 저자가 말한 즐겁게 써라 라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글쓰는 일이 즐겁지 않으면 할 이유가 없어요. 즐거운 건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책상에 혼자 앉아 랩탑과 마주보고 앉아 어제 놓친 드라마나 야릇한 영상을 봐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지만 글쓰기가 더욱 재미있다면 글을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더 멋진 글을 쓰고 싶던 저에게 이 책은 조금 식상하게 다가왔어요.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이게 내가 궁금한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당근에 팔아버릴까 생각했죠. 하지만 읽을 수록 당연한 말들이 가슴에 박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놀란 건 저자 핑크팬더의 필력입니다. 흉내내기 어려운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하지는 않아요. 문학 작품이 아닌 이상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겠죠. 하지만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쉽게 읽히고 이해하기 좋아요. 블로그 글쓰기는 이렇게 써야하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너무 힘을 주고 알맞은 어휘를 찾고 좀 더 근사해 보이려 애쓰던 제 모습이 수줍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쾌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감사할 뿐입니다.

 

블로그 운영에 관심을 두신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아요. 저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더 좋은 글을 더욱 즐겁게 쓰기 위해 오늘도 읽고 쓰기를 반복하려 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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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