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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강아지 복종훈련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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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반려인들은 강아지가 자신의 말을 잘 듣기를 바랍니다.그래서 훈련소에 보내시는 분들도 많지요. 오늘의 주제는 강아지 복종훈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만난 어떤 반려인은 강아지에게 뒤로 누워 배를 보이라고 명령을 하고는 합니다. 강아지에게 배는 아주 민감한 부분입니다. 중요한 장기들이 그 부분에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들이 가끔 배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반가워서 그리고 두려워서 입니다. 

 

집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는 보호자가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집에 들어왔을 때 꼬리를 흔들며 몸을 비틀고 고개를 다리 밑으로 숙이고 옆으로 다가와서 이쪽 저쪽 맴돌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생각하신대로 반가워서 입니다. 이런 강아지들의 행동은 야생의 습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개과 동물들은 사냥에 성공했을 때 그 사냥감을 그 자리에서 먹어치웁니다. 그들은 나무 위로 올라가지도 못할뿐더러 애써 잡은 사냥감을 지키고 있을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리와 함께 기다리고 있던 새끼들과 동료들은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개들에게 달려들어 먹이를 게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입 주변을 핥습니다. 이런 야생의 습성이 오늘날의 개들에게도 내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하면 맞을것 같아요. 우리가 집에 돌아 왔을 때 보호자를 반기는 모습이 바로 이 행동인 것입니다. 

 

하지만 배를 보이는 모습은 위의 상황과는 다릅니다.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만 단순히 누군가를 반길 때 처럼 행복하고 기쁘다는 의미만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흥분한 상태이거나 휴식을 취할때, 그리고 공포에 두려움을 느낄 떄도 배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장시간 혼자 있었거나 받은 스트레스를 표추 하고 싶을 때도 배를 내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의 배를 한번 만져보신적이 있으시지요? 그때 순간적으로 꼬리의 움직임이 멈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불안한 상태의 표시입니다. 또한 두렵거나 공포감을 심하게 느낄 때도 꼬리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멈추는 행위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강아지의 모습을 복종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 상태의 개를 의학적으로 진단해보면 심장박동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보호자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훈련사들은 억지로 개를 눕혀서 배를 보이게 하는 것이 내가 너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보호자를 존경하거나 신뢰한다는 의미가 절대 될수 없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가 배를 보이지 않는다고 보호자를 신뢰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강제로 배를 보이게 하는 것은 강아지에게 존경을 받는 방법과는 거리가 멉니다. 사람과 반려견은 표현의 방식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 비슷한 감정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복종훈련은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요와 복종의 관계는 개와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느끼게 할 수가 없습니다.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는 것은 좋은 관계의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강아지가 배를 보인다면 아주 조심스럽게 만져주세요. 어린 강아지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만약에 강아지가 긴자한 것 처럼 뵌다면 배 만지는 것을 멈추세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불안한 상태입니다. 

 

복종훈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복종이란 말 자체가 갖는 어감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는 강아지와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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