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영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견종은 시추입니다. 오늘은 시추의 성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고 하겠습니다. 시츄라고 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시추가 맞는 표기인것 같아서 그렇게 진행하도록 합니다.
사교적이지만 보호자에게는...
시추는 아주 좋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랄견과는 정반대의 성향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내성적이기도 하지만 사교적이지 않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주인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도 잘 견디는 편이라 집을 자주 비우는 보호자들에게도 장점이 되겠지요. 하지만 강아지를 혼자 두는 건 좋지 않다는 것은 백 번 말씀드려도 아깝지 않습니다.
게르름뱅이에 먹보 시추
10년 정도 전에 시추와 지내본 적이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 친구가 저처럼 게으름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보호자가 집에 들어와도 그저 뒤뚱뒤뚱 걸어옵니다. 꼬리나 몇 번 흔들어주고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곤 합니다. 그게 끝이에요. 시추는 잘 걸으려하지 않습니다. 모험을 즐기는 편도아니고 몸이 편한 것만 좋아합니다. 산책을 나가도 조금 걷다가 털석 주저 앉아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분명 피곤하거나 배가 고픈게 확실합니다. 먹성이 얼마나 좋은지 견종 중에서도 최고로 뽑힙니다. 그래서 비만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산책과 운동은 필수이겠지요. 사료에 드는 비용이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높다는 점을 입양 전에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나를 훈련시키려 하지 마시오.
시추는 훈련이 어려운 견종 중에 하나 입니다. 사람들이 시추가 멍청하다고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변화르 싫어한다고 표현할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자존심을 세우는 편입니다. 아무데나 배변을 하다가도 보호자가 보 땐 꾹 참기도 합니다. 시추는 자신이 훈련받고 있다는 걸 인지할 겁니다. 하지만 이 훈련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합니다. 고집이 센 시추지만 참 귀엽습니다.
주인빼고 다 좋아요.
보통의 강아지들에게는 보호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일반적이만 시추는 다릅니다.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애교가 많은 편이지만 보호자에게 만큼은 시큰둥하지요. 시추는 자신을 길들이려는 보호자에게 반감이 생긴 것으로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보호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편이라 보호자 입장에선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는 겁이 많은게 아니랍니다.
시추는 겁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든 강아지들은 겁이 많습니다. 다른 강아지와 다른 점은 잘 짖지 않는 것입니다. 시추는 특유의 억울한 표정때문에 사람들에게 멍청하다는 오해를 삽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시추는 멍청한 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나를 훈련시키려 들지마라. 나는 어차피 안돼.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까요. 시추는 사실 주인이 뭐라하든 잘 신경쓰지 않는 편입니다. 시추는 아주 영리한 편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고집과 자존심을 꺽지 않는 편이 시추와 더욱 잘 지낼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추의 성격이 엄청 특이하게 느껴지시죠?? 상당히 매력적인 강아지 입니다. 시추를 입양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개인적으로는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강아지에요. 오늘도 좋은 보호자로 행복한 반려견을 만들어주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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