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해산물 2편
어제는 급히 식재료 사입을 가야해서 사총사 중 주꾸미와 낙지를 빼먹고 포스팅했어요. 오늘 마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 산낙지 참 맛있게 생겼네요. 침꼴깍!!
주꾸미
일반적으로 주꾸미는 봄이 제철이라고 알고 계실겁니다. 가을 주꾸미를 드셔보셨나요? 이때도 정말 맛있습니다. 봄철 주꾸미를 선호하는 이유는 산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알이 꽉 들어차 있어서 맛이 좋습니다. 가을은 주꾸미가 산란을 준비하는 시점입니다. 이때 주꾸미는 산란을 위해 가능한 많은 영양분을 몸에 축척해 논 상태입니다. 주꾸미는 빈 조개껍데기에 알을 낳아요.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리를 지키키 때문에 산란 준비기간에 영양분을 축적합니다. 그래서 쫄깃하고 맛있어요. 역시 주꾸미도 타우린 성분이 풍부합니다. 거기에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읻어트 식품으로 인기입니다. 주꾸미 다이어트로 10kg 이상을 감량한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주꾸미는 잡은 후에 짙은 회색으로 변해갑니다. 주꾸미를 고르실 때는 색을 유심히 보시고 빨판이 뚜렷한지 꼭 확인하세요.
낙지
<자산어보>라는 책이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친형으로 더 알려진 정약전이 쓴 책인데요. 기운이 없던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였더니 금새 소가 기운을 차렸다는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그만큼 낙지는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훌륭한 해산물입니다. 실제 우리 선조들은 소싸움이나 앞두거나 밭일을 해야하는 소에게 낙지를 먹였다고 합니다. 낙지에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B2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활인 타우린도 많이 들어있어 많은 양을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두뇌발달에 효과적이라는 DHA 성분까지 풍부하게 들어있어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낙지를 고르실 때에는 점액이 없고 매끈한 게 좋고요. 빨판은 당연히 선명한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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