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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미국고용지표와 시장의 방향 by 이선엽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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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시장 판도, 모르면 당한다

현재 시장이 예상과 달라지면서 판도를 읽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투자자들은 상승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고민하고, 경착륙과 연착륙, 노랜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똑같은 시장을 보면서 각자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투자자분들 관점에서 어떤 점들을 봐야 실수를 줄일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BOJ 차기총재로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결정되며 화제입니다. 원래 일본 중앙은행 총재 후보자는 3명으로, 모두 취임을 고사하며 우에다가 선정됐습니다. 지위 있는 자리에도 불구하고 고사했기 때문에 향후 일본 YCC정책을 폐기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시장에는 상승과 하락이 있었는데 이례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경제보다는 인플레가 우선인데요. 인플레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위기입니다. 금융위기를 생각하며 금리를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연준과 시장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가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린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과 비슷했던 70~80년대에도 연준은 물가가 꺾이기 전에 금리를 내렸습니다. 연준은 통상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데요. 왜 이번에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걸까요? 바로 고용이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캠벨 하비 듀크대 교수도 최근 채권 시장에서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에 대한 '거짓 신호'일 가능성을 제기했고, 파월 의장도 공식적으로 실업률에 타겟팅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업률에 타겟팅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고용을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고용 지표 안에는 실업률, 임금 상승률, 노동시장 참가율이 있습니다. 고용에서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나 노동시장 참가율을 더 세부적으로 보며 시장을 읽어 나가야 합니다. 

고용이 너무 튼튼하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노랜딩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 이유도 고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고용 상황에서 기존에 있던 틀로 분석해 엉망이 된 것이고, 처음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점이 극단적으로 나뉘는 겁니다. 

긴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황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수준은 낮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유의미한 지표들이 유의미하지 않은 지표로 변했는데요. 시장을 유연하게 보며 바뀐 상황들을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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