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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2023년 2월20일 월요일 시장과 업종동향 by 삼프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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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

코스피는 +2.04pt 상승한 2,453.26pt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개장부터 -1,000억원대 선물을 매도하면서 코스피는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 가능성 증가 영향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양시장 동시 순매도 출발한 가운데 기관은 선물만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낙폭을 키워가던 코스피는 2,430pt 수준에서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HLB 급등과 에코프로, 카카오게임, JYB엔터 등의 강세로 플러스권을 유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의약품, 서비스업,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창고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10시를 지나며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고 선물 매도세 급격히 줄며 코스피는 보합권까지 반등했고 코스닥은 1%대 강세였습니다. 

10시 15분경 중국 2월 LPR이 발표됐습니다. MLF 금리가 6개월 연속 동결된 가운데 2월 LPR 동결되며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1월 통화지표를 통해 이미 충분한 유동성 확인됐는데 부동산 시장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습니다.

10시 20분을 지나며 코스피도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11시 20분 기준 외국인은 선물을 +1,900억대 순매수하고 기관의 매도세는 축소되면서 시장은 V자 반등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을 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전기전자, 화학, 금융을 매도했습니다.

12시를 지나며 외국인은 선물 매수세를 확대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코스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2,460pt대까지 상승하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규모 축소로 1시 30분을 지나며 하락한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도 전환하며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채 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위안화의 강세 영향으로 1,290원 중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POSCO홀딩스의 강세가 지속되며 철강/금속이 상승했습니다. 카카오, NAVER 등 인터넷주 강세에 서비스업도 상승했고 뒤이어, 의약품은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반면, 포스코케미칼의 약세에 비금속광물은 하락했고 해운 및 항공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운수창고업도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가 모두 약세를 기록하며 전기전자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KOSDAQ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KOSPI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 디지털컨텐츠가 강세였습니다. 특히, 선박 사업분할 소식에 HLB는 상한가에 진입했고 IT소프트웨어도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AI 관련주의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업종 동향

1. SBS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가 다음 타겟으로 'SBS(034120)'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오늘 오전 급등했습니다. 얼라인은 SBS가 코로나19 당시보다 영업이익이 3배 넘게 늘어났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SBS와 주가 저평가 해소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추후에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SBS의 22년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20년 500억원 수준에서 급격히 늘어났지만 SBS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82배로 스튜디오드래곤(29.85배), 콘텐트리중앙(38.69배)에 훨씬 못 미칩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배당성향을 올리라는 요구와 드라마 편성 확대 요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한, 지금은 논의가 잠정 중단된 자회사 스튜디오S의 단계적 상장 금지 요구도 꺼낼지 주목됩니다. 

SBS의 이익에 대한 전망보다 보수적인 지상파가 디즈니+라는 OTT에도 컨텐츠를 공급하는 개방적인 정책을 도입했다는 부분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승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SBS는 22년 10월 드라마 제작사 '빈지웍스'를 400억원에 인수해 해당 계약을 통한 연간 작품제작 수는 1~2편이 기대됩니다. 이를 포함한 스튜디오S의 연간 작품제작 수는 15편으로 확대되고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등 OTT 플랫폼으로의 공급을 다양화할 전망입니다. 올해 예상 주요 드라마 라인업으로는 모범택시2, 꽃선비 열애사,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7인의 탈출, 국민사형투표, 소방서 옆 경찰서2 등이 예상됩니다. 특히, 주말에 방영 시작한 <모범택시2>가 12.1%의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었습니다. 

 

2. 주류업종 상승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작년보다 리터 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됩니다. 지난해 리터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커졌습니다. 통상 맥주 세금인상은 통상 주류 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이 게속 오르고 있는 것도 맥주 출고가의 인상 요인입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출고가를 7.7% 높였고 롯데칠성 역시 클라우드 출고가를 8.2%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맥주와 소주 등 술값이 줄줄이 인상돼 주류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소주와 맥주 뿐만 아니라 다른 주류물가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양주는 4.2% 상승해 2013년 4.8%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힌편, 편의점 3사가 연예인들과 협업한 프리미엄 증류주를 잇달아 선보이며 편의점 소주 대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디.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소주한잔’을 오는 22일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GS25는 박재범의 ‘원소주’를 CU는 가수 윤미래의 ‘미래 소주’를 판매하며 편의점에서 ‘연예인 소주 3파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에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술의 고급화’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 고급술을 편의점에서 구매해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도수의 술을 토닉워터에 타먹는 ‘하이볼 문화’가 확산해 일반 소주에 비해 도수가 높은 증류식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제주맥주, 무학, 보해양조, 한국알콜, 풍국주정, 국순당 등이 강세였습니다. 

 

3. 일부 2차전지 상승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3년 1월 양극재(NCM+NCA+NCMA) 수출량이 약 2.2만톤 수준으로 전월대비 +1.0% 증가해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양극재 수출 가격은 $50.7/kg으로 전월 $46.6/kg 대비 큰 폭 상승했다며 NCM 양극재의 경우 $50.13/kg(+10.5% MoM), NCA의 경우 $53.4/kg(+3.2% MoM)으로 NCM 양극재 수출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주말사이 美 전기차업체 테슬라(+3.10%)의 주가는 조만간 멕시코 공장 신설안을 확정할 것이라는 마르텔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 발언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러면서 SKC, 코스모화학, 에코프로, 솔루스첨단소재, 성우하이텍, 일진머티리얼즈 등 일부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CATL의 배터리 가격 인하 소식 때문에 셀 가격에 대한 경쟁 우려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셀 생산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CATL이 중국 내 일부 전기 완성차 기업 대상(리오토,  니오, 화웨이, 지리 등)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 제시했습니다. 향후 3년간 2차전지의 탄산리튬 가격을 톤당 20만 위안으로 결산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46만 위안 수준으로 대폭 깎아주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향후 배터리 구매량의 80%를 CATL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계약 조건이 들어있습니다. 이 소식이 셀 생산 관련주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중국과학원에서는 향후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35-40만 위안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산업의 발전 속도에 따라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톤당 30만~40만 위안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현재 CATL측의 공식 답변은 없는 상황입니다. 

신한투자증권도 이 사안에 대한 코멘트를 내놨습니다. 가격 인하가 사실이더라도 한국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였습니다. 해외 진출 무산과 중국 내 경쟁 심화에 따른 LFP 배터리 중심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라는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연초 대규모 할인 이후 시장 수요가 확인되자 소폭 가격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오는 3월 1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마스터 플랜3와 저가형 신차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내 소재 업체에 긍정적 수주 플로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격 방어력 높은 럭셔리 OEM향 소재 기업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추천했습니다. 탑픽으로는 삼성SDI,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를 꼽았습니다. 

 

4. 건설기계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국 기업을 향해 전쟁 복원사업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지난 16일 KAIST 글로벌공공조달센터가 조달청과 함께 '분쟁의 시대, 포용적 협력 방안과 우크라이나 공공조달 현황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우크라이나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 드미트리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직접 참석했고 나디야 비건(Nadiya Bigun) 우크라이나 경제개발무역부 차관은 영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비건 차관은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전자 공공조달플랫폼 'Prozorro'를 소개하며 사업 참여 방법을 소개했으며 "지난해 우크라이나 공공조달플랫폼을 통해 외국 기업이 계약한 규모는 129억 흐리우냐(약 4,5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입찰업체 중 외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창단조, 디와이파워, 진성티이씨, 현대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 아메리칸' 방침을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도로/교량 건설 뿐만 아니라 수도 인프라/초고속 인터넷 설치 등 연방 재정을 통해 지원되는 모든 인프라 지출에 적용됩니다. 구리/알루미늄 뿐만 아니라 광섬유 케이블/목재/석고보드 등도 모두 해당합니다.

철도/건설장비/발전소/철강/케이블 관련 회사들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장비/케이블 회사들의 타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연간 2,000-3,000억 규모의 광케이블을 수출하는 LS전선/대한광통신/가온전선/머큐리 등 한국 전선회사들이 해당합니다. 미국 제품만 써야 할 경우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건설장비의 경우, 두산밥캣은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은 한국만 존재합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북미지역 매출은 $3억9,700만이고 현대건설기계는 $5억8,000만입니다. 모두 한국에서 제작해 미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바이아메리카로 인해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연 270만t 수출 쿼터제로 수출이 제한된 철강업계는 특별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전/발전장비도 아직 미국 추가 투자 계획이 없고 있더라도 대부분 미국 회사인 GE가 수주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LS/대한전선 등은 미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거나 확대/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5. 철강주 상승

최근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을 타고 국내 증시에서 철강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특히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부동산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는 최근 강진으로 철강 생산용량의 25~30%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철강시장은 1월 신규대출 급증과 신규주택가격 상승반전 소식에 철근 선물가격이 3주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통가격도 철근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철강사들의 적극적인 가격 인상 발표와 함께 미국 철강 가격도 11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한국철강, 고려제강, 동국제강, 신스틸, 만호제강 등이 상승했습니다. 

 

6. 의료용 '챗GPT' 출시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엑스레이를 판독해 의심 질환을 찾아주는 생성형 AI의 데모 버전을 올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스스로 정보를 검색해 최적의 답을 제시하는 오픈AI의 챗GPT처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엑스레이 사진을 입력하면 판독문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AI 모델입니다. 의료 분야에서 이런 방식의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것은 카카오브레인이 처음입니다. 

또한, 지난해 AI 신약 개발사 '갤럭스'에 50억 원을 투자한 가운데 5년 동안 공동으로 AI 기반의 신약 설계 플랫폼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러다보니 관련주인 브리지텍, 솔트룩스, 유엔젤, 마인즈랩, 셀바스AI 등 AI 챗봇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신기술금융 자회사인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통해 AI 신약개발 회사인 '갤럭스'에 투자한 바 있는 동구바이오제약,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업 관계에 있는 플래티어도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7. 드론 배송 조기 상용화

2026년 로봇 배송, 2027년 드론 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026년 로봇 배송, 2027년에는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하고 새벽배송을 넘어 30분 및 1시간 배송 시대를 열기 위해 도심 내에는 소형물류센터(MFC·Micro Fulfillment Center) 입지를 허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정부는 3∼4년 안에 로봇·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해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민간의 기술과 실증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과 함께 제이엘케이, 솔트룩스, 오브젠, 위세아이텍 등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가 강세였고, 제이씨현시스템, 에스코넥, 네온테크, 퍼스텍 등 드론(Drone)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8. HLB 선박사업 물적분할

HLB는 과거 구명정과 중소형 선박 제조업을 영위하는 ENG 사업부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초중반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0월 진단업체 '에프에이'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구조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에프에이는 2021년에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 인수가 마무리 된 에프에이의 합류 이후 바이오 사업 존재감은 더욱 커져 헬스케어 사업부로 재편된 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73억원의 91.1%에 해당하는 1,342억원을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으로 거둬들였습니다.

에프에이는 물론, 같은해 인수한 지트리비앤티와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지난해 3월 인수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 노터스 등도 바이오 사업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수익성도 연간 기준 흑자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적자 사업인 ENG 사업을 물적분할로 분리한다는 소식이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리보세라닙' 성과 도출에 주목해야 합니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중국에서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신청(NDA)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리보세라닙 단독 요법을 통해 선낭암 또는 위암의 미국 NDA 신청도 준비 중입니다. 선낭암은 임상 2상을, 위암은 임상 3상을 마친 상태입니다. 

한편 공매도 '청산'의 수급 영향으로 급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상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이사회 결의가 공시되기 이전에 취득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이사회 결의 사실이 공시된 날의 다음 영업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거나 대차계약을 해지한 뒤 행사일까지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즉, HLB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려는 기존 주주는 공매도 투자자에게 빌려준 주식을 회수해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합니다. 

 

9. 한화솔루션 급락

별다른 악재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거래정지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지션을 축소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갤러리아의 인적분할 때분에 거래가 정지될 예정인데, 일정은 이렇습니다. 2/27-3/30 거래정지, 3/31 갤러리아 인적분할 후 재상장을 하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무배당 때문에 주가 급락이 나타났다는 루머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미국 태양광 공장 증설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배당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또 배당이 어렵다는 사실도 지난주 목요일날 발표된 사항이기 때문에 오늘 갑자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논리적이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10. 에스엠 하락

하이브가 SM엔터의 공개매수가를 인상하지 않고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에스엠이 하락했습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공개매수 실패보다는 ‘승자의 저주’를 더 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등으로 만일 카카오가 인수전에서 빠질 경우 에스엠 주가가 12만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오는 22일 이수만 전 총괄이 제기한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 예정입니다. 이 전 총괄은 에스엠 경영진이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총 9.05%의 신주 및 CB를 발행하기로 결의한 것은 위법이란 입장입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 결과와 상관없이 이 전 총괄의 SM엔터 지분 매입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풋옵션(매도청구권)이 걸려 있는 이 전 총괄의 잔여 지분(3.6%)까지 인수하면, 총 18.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다만, 현재 제시되고 있는 12만원을 중심으로만 움직이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에스엠이 3.0 전략을 추가적으로 발표할 일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3일에 1차 발표가 있었다면 2월 21일 화요일에 2차 전략에 해당하는 IP수익화 전략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2월 23일에는 3차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음악 퍼블리싱, 팬덤 이코너미 등과 관련된 전략을 발표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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