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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요리 잘하는 법, 당신이 요리를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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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이제이입니다. 

전문적으로 음식을 만들지 않는 사람도 

처음 만들어보는 요리를 그럴싸하게 맛을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사실 공개된 레시피의 분량만 잘 치켜주면 누구나가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에서 검색만 하면 여러가지 상세한 레시피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일상적인 요리는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지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를 망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는 이런 "요리치"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본인이 요리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혹시 이런 습관이 있진 않은지 점검해보세요.




1. 레시피는 내 맘대로 한다.


필요한 재료와 양념의 종류, 분량 등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변화를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약간의 변화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본래의 레시피대로 만들어 본 후에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변화시켜보는 건 

훌륭한 방식이고 추천합니다. 

프로들은 레시피를 눈으로만 봐도 

무엇을 뺄지 무엇을 더할지 계산이 나옵니다.

먹어보지 않아도 맛을 느낄 수 있지요. 

하지만 초보는 일단 주어진 레시피에 충실해야 합니다. 


2. 요리에 집중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요리를 할 땐 요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제가 처음 요리를 배울 때에는 

선배들이 엄청 무서웠어요.

동료와 잡담이라도 하면 국자가 머리를 때렸습니다. 

집중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지금 굽고 있는 고기가 제대로 익고 있는지, 

겉은 타고 속은 안 익은 건 아닌지 

신경써야 한다는 것 입니다.

 내가 찾은 레시피 정보에 

5분 구우랬다고 5분에 집중하면 안되요. 

사용중인 도구의 열전도율, 

가스레인지의 화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국이나 찌개를 끓이고 계시다면 

국물이 너무 졸아들었을 때 

물을 보충해주는 대처가 필요합니다. 

업소의 화력은 가정보다 강하지요. 

저는 집에서 요리를 잘하지는 않지만 

평소랑 다른 환경이기에 더욱 집중하곤 합니다.  

레시피에 충실하되 직접 조리하면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세요. 


3. 음식 맛을 색으로 판단한다.


이쁜 음식이 보기에는 좋지요. 

하지만 프로가 아니라면 나중의 문제입니다. 

플레이팅은 그렇다치고 

색깔로 맛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맛은 입으로 먹어보고 알아지요. 

먹어보지도 않고 색이 마음에 안 든다고 

양념을 추가하는 일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비슷한 색의 양념이니깐 비슷한 맛을 내겠거니 

추측하는 것도 무모한 행동이지요. 

설탕과 소금은 같은 흰색이지만 맛은 전혀 다르잖아요. 

노추는 일반 간장보다 검은 빛이 진하지만 

간장처럼 짜지 않다는 것을 염두해두셔야 합니다. 


4. 맛을 보지 않고 간을 한다.


조리 중인 요리를 맛보고 싱거울 때 

소금, 간장 등 짠 맛을 더하는 조미료를 넣어야 합니다. 

무조건 넣고 보자는 사람들도 있어요. 꼭

 꼭 먼저 간을 본 다음에 첨가해주셔야 합니다.




5. 다른 양념을 넣어 실패한 간을 상쇄하려고 한다.


간이 너무 짜다 싶을 때 반대의 양념을 넣어 

돌이키려고 설탕을 넣는 분들도 계세요. 

요리가 짜게 됐다면 물을 더해 농도를 낮춰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다른 양념들이 희석돼서 

맛이 흐려지기도 하지만 

간 조절의 실패를 다른 양념으로 상쇄하는 것은 

요리의 맛을 조잡스럽게 만드는 최악의 방법입니다. 

더욱 반대되는 맛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분도 많지요. 

참고로 설탕은 신맛을 잡을 때 사용합니다. 


6. 요리의 향을 살릴 줄 모른다.


맛만큼이나 요리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향입니다. 

한식이라면 다진 마늘이나 참기름이 그 역활을 하지요. 

이 둘은 맛에도 큰 역활을 합니다. 

한식을 했는데 맛이 좀 허전하다 싶으면 

다진 마늘이나 참기름이 안들어간 이유일 때가 많아요. 

서양 요리의 겨우는 허브나 후추가루가 쓰입니다. 

허브나 후추는 향이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마무리 단계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7. 불 조절을 무시한다.


일단 무조건 센 불로 조리하고 보는 사람이 많아요. 

레시피에 중불로 조리하라고 되어 있다면 중불로 조리하세요. 

재료와 양념에 따라, 요리에 따라 써야하는 불이 다릅니다. 

전기레인지냐 가스레인지냐에 따라 또 내 레인지의 컨디션에 따라 

같은 세기의 불이라 해도 전해지는 열의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가능하다면 레시피에서 권하는 세기로 조리해보면서 

정 안 맞다 싶을 때만 조금씩 조절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8. 모르는 단위를 적당히 짐작한다.


요리 레시피에는 다양한 계량 단위들이 쓰입니다. 

이걸 무시하고 적당히 요리하면  

굉장히 어이없는 요리가 나오게 됩니다. 

일반인들이 sns에 올리는 레시피는보통 밥숟가락 기준이거나 

한 꼬집 같은 도구 없이도 측정 가능한 단위를 쓰고 있어 편하지요. 

하지만 조금 전문적인 레시피에는 그램 단위를 많이 쓰이는 데 

저울이 없이는 그 무게를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 

요리 초보들에게 위험한 계량은 컵 입니다. 

보통 한 컵은 200ml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집에 있는 모든 컵들이 200ml는 아니지요. 

그래서 저는 꼭 계량 도구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9. 요리를 제대로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자신이 요리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해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요리 수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데는 소질이 없습니다. 

요리도 영어도 가르쳐봤지만 욕만 늘더군요. 하하 

아무튼 본격적인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조리의 기본부터 배우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각종 요리학원에서 운영하는 

원데이 쿠킹 클래스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리하는 것이 한번 배우면 평생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투자에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난 요리를 배우는 데 투자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역시 유튜브죠. 

요리 강좌나 레시피 영상이 아주 많습니다. 

초보라면 글로 써진 레시피보다 

동영상으로 보는 편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혹시 영어 듣기가 가능하시다면 

해외 유튜버들의 쿠킹채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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